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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새만금 송전선로 현장서 시위 주민 6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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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새만금 송전선로 현장서 시위 주민 6명 부상
  • 고영승 기자
  • 승인 2015.08.11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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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압전류가 흐르는 송전선로 설치를 반대하는 주민과 한전직원이 충돌해 주민 6명이 다쳤다.

한국전력공사는 새만금 산업단지 전력공급을 위해 군산변전소에서 새만금 변전소까지 30.6㎞를 잇는 345㎸급 송전탑 88기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전 측에서는 군산산단 일부 기업의 전력 부하를 제한하는 등 전력강화가 시급하다며 42기의 시공을 이미 마쳤다.

그러나 나머지 부분은 재산권과 건강권 보호, 환경파괴를 내세운 주민들의 반발로 중단된 상태였다.

지난 2013년 국민권익위원회 중재 등을 거쳐 지난 5월 12일 공사가 재개됐으나 주민들은 여전히 공사를 반대하고 있다.
이날 주민과 한전직원들의 충돌은 군산 비응도 옥녀교차로 한전 송전선로 공사장 인근에서 발생했다.

오전 9시 40분께 한전이 91번 송전선로 건설에 필요한 장비를 현장에 투입하면서 이를 저지하려는 주민 20여명과 몸싸움이 일어났다. 이 충돌로 조모(88)씨 등 주민 6명이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 찰과상 등 가벼운 부상을 입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주민들과 한전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추가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새만금송전탑반대 공동대책위원회 관계자는 “내년 말 군산열병합발전기들이 완공돼 발전을 시작하면 전기수요를 자급자족 할 만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며 “무의미한 송전탑 건설을 강행하지 말고 주민들이 요구하는 대안도 검토해달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전이 송전탑 건설을 포기할 때까지 주민 모두가 끝까지 투쟁을 벌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한국전력 중부건설처 관계자는 “군산시와 환전의 전력공급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시작된 시책사업이다”며 “송전선로 공사 중단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뜻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현장에서 공사 관계자와 주민들의 마찰이 확산되지 않도록 현장에서 중재하고 있다./고영승 최홍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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