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서 발견된 60대 여성 변사체 살인피의자가 구속됐다.
전주지법 영장담당부(이순형 부장판사)는 8일 “사안이 중대하고 범죄사실의 소명이 명확하다”며 정모씨(48)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씨는 지난달 27일 새벽 0시 30분께 전주시 효자동 김모씨(65·여)의 아파트에서 김씨를 전선으로 목 졸라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정씨는 4개월 전부터 김씨와 동거를 했으며, 최근 돈 문제로 자주 다퉜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경찰에서 “김씨가 헤어지지고 해, 맡겨둔 돈을 달라고 했지만 주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힌 바 있다.
김씨의 시신은 지난 4일 “심한 악취가 난다”는 이웃주민들의 신고로 숨진 지 열흘만에 발견됐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 5일 오후 2시 25분께 정씨를 긴급 체포했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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