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대와 파출소 근무체계가 대폭 바뀐다.
경찰청은 8월부터 지구대 파출소 근무체계를 ‘지역·시간대별 맞춤형 근무·운영체계’로 개편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한정된 지역경찰 인력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게 그 취지다.
새로 도입되는 근무형태는 도심의 경우 ▲자원근무 활성화 ▲야간 전종제 ▲취약시간 집중제이며 농촌의 경우 ▲유연파출소제도 등이다. 도심의 경우 취약시간대(22시~02시) 순찰 강화, 농촌지역의 경우 주간 근무의 강화를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지역경찰 교대근무 체계는 지구대·파출소별로 시간대별 치안수요가 차이를 보이고 있음에도 항상 같은 수의 경찰관이 근무하는 형태다. 도심지역에 위치한 지구대·파출소는 야간에 치안수요가 월등히 높지만, 주간에 더 많은 경찰관이 근무하는 문제점이 발생됐었다.
경찰청은 전국 1950개 지구대·파출소에 전면 적용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번 근무체계 개편으로 도심지역의 경우 이번 각종 범죄 신고에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농·어촌지역도 역시 늘어난 주간근무자를 활용해 지역사회 경찰활동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농도인 전북의 경우 이번 탄력근무제 도입이 더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경찰 관계자는 “도심과 농촌의 사고발생 빈도수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전북도의 경우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정된 인력에 대한 적절한 배분으로, 도심지역 및 농촌 지역 모두 치안서비스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임충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