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시장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전북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하락세가 지속돼 상반기 동안 0.43%가 하락했다.
9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4년 상반기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1.25% 상승했으나 전북지역은 0.43% 하락했으며 6월 85㎡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억 4484만원으로 작년말 1억 4543만원에 비해 59만원이 빠졌다.
단독주택은 0.16%하락했고 연립주택은 0.13% 상승했으나 평균주택가격은 0.30%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가격은 0.10% 상승했으며 아파트(0.28%)와 연립주택(0.53%) 등은 상승했고 단독주택(-0.04%)은 소폭 떨어졌다.
아파트 규모별 매매가격은 60㎡이하 –0.92%, 60~85㎡이하 -0.21% 등으로 중소형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85~102㎡이하(1.32%)는 상승폭이 가장 컸고 102~135㎡(0.10%)와 135㎡초과(0.31%) 등 대형아파트는 강세를 보였다.
85㎡형을 기준으로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공시지역 6개 시지역 가운데 전주시 완산구와 군산시 등 2곳에서 내렸다.
군산시의 경우 85㎡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억 3379만원으로 작년말 1억 3821만원보다 442만원이 하락해 하락폭이 전북에서 가장 컸다.
전북에서 평균가격이 가장 비싼 전주시 완산구는 85㎡형 아파트 매매가격이 1억 7008만원으로 작년말 1억 7102만원에 비해 94만원 하락해 군산시 뒤를 이었다.
이에 반해 남원시는 1억 1330만원에서 1억 1645만원으로 315만원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고 익산시가 1억 2208만원에서 1억 2410만원으로 204만원 올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올해 아파트 수요가 크게 준 상황에서 신규 분양물량과 입주물량이 대서 쏟아져 나와 매매가격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며 “혁신도시 아파트가 투자수요까지 흡수해 수요감소로 인한 매매가격 하락세가 계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