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회장 이광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북지역 공공기관에서 발주한 전문건설공사는 지자체 831건 425억 7600만원, 공공기관 105건 131억 3000여만원 등으로 936건에 557억 600여만 규모이다.
이 같은 발주물량은 전년동기 726건 411억 1200여만원에 비해 건수와 금액이 각각 28.9%, 35.5% 증가한 것이다.
전북지역 지자체 발주공사는 전년동기대비 건수와 금액이 24.6%와 26.3% 늘었으나 공공기관 발주물량이 건수 78.0%, 금액 77.3% 등으로 큰 폭으로 증가해 증가세를 이끌었다.
이처럼 공공공사 발주물량이 크게 늘었는데도 수무물량은 오히려 감소해 전문건설업체들이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오히려 수주난으로 인해 경영난이 심화됐다.
전문건설업체들이 수주한 원도급 공사는 852건에 560억 6200여만원으로 전년 873건 777억 8700여만원에 비해 건수와 금액이 각각 2.4%와 27.9% 줄었다.
종합건설업체들에게 도급을 받는 하도급 공사는 건수는 소폭 증가했지만 금액은 작년 같은 기간의 90% 수준에 머물러 외화내빈을 겪고 있다.
하도급곤사 수주실적은 676건에 2242억 6000여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건수는 1.7% 증가했으나 금액은 9.4%가 감소했다.
이에 따라 원·하도급을 합친 전체 수주물량은 건수(-0.7%)와 금액(-13.8%) 모두 감소했으며 감소한 금액이 449억 8600만원에 달했다.
전문건설업게 관계자는 “정부의 조기집행 등 경기부양정책으로 공공공사 발주물량이 전년보다 늘어났지만 민간공사 감소와 외지 업체 시장 잠식으로 전체 수주물량은 크게 감소한 상황”이라며 “지역 건설업체 보호와 하도급 확대 등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