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경찰서(서장 김동봉)가 신속출동과 유기적인 공조로 치매노인을 구조하는 감성치안을 선보여 미담이 되고 있다.
정읍경찰은 지난달 26일 오후 7시 15분경 신원불상의 남자가 편도 2차로인 신1번국도(정읍→전주) 용호교차로 인근 도로에 차량진행 역방향으로 걸어가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따라 태인파출소 강춘식 경위와 송진섭 경사는 영하의 추위와 어둠 속에서 고속운행차량으로 인한 교통사고 등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음을 감안해 신고현장으로 신속 출동했다.
강 경위 등은 용호교차로부터 솟튼터널 내부구간을 수색하던 중 신1번국도 중앙분리대 근접 지점에서 질주하는 고속차량 역방향(전주→정읍)으로 지그재그 배회하고 있는 치매노인을 발견했다.
이 같은 위험한 상황에서 강 경위 등은 인접파출소 순찰차와 유기적인 공조아래 이동차량 서행 유도 후 도로 1차선 안쪽으로 진입해 치매노인을 구조, 신원확인을 거쳐 보호자인 딸 오모(30)씨에게 무사히 인계했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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