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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섬김 한마음대회, 전북 효문화 한마당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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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섬김 한마음대회, 전북 효문화 한마당 축제
  • 김병진
  • 승인 2013.10.28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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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가족공동체.. 孝문화의 가치 되새겨볼때

부모유기, 노인학대 같은 인륜을 저버린 행위가 아무렇지 않게 자행되는 요즘.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진 환경 속에서 독버섯처럼 번져가는 노인 학대현상은 대단히 부끄러운 기록을 나날이 양산해 내고 있다. 이에 따라 효문화가 점차 와해되는 가족공동체, 뿌리의식 그리고 피폐해지는 인성을 바로잡을 최후의 처방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효라는 개념은 적절한 영어표현조차 정립되지 않은 우리 민족의 고유한 감성이며 미덕이다. 외국에도 부모와 선조를 각별히 공경하는 유사한 전통이 존재하지만 우리의 효성, 효심, 효친사상과는 일정부분 차이를 보인다.

 

지난 25일 전주시청 강당에서 열린 효문화 실천을 위한 ‘제 9회 부모섬김 한마음 대회 및 전북효문화 한마당 축제’를 찾았다.  /편집자주

 

전북노인복지효문화연구원(총재 소순갑)이 주최하는 제9회 효문화실천 부모섬김한마음대회 및 전북효문화 한마당 축제가 지난 25일 오후 2시 전주시청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전주시 시립국악단의 축하공연에 이어 전북노인복지효문화연구원과 예원예술대학교 평생교육원, 국제라이온스협회356-C지구와 업무교류 협약 체결이 이뤄졌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이들 기관은 향후 사회공헌사업, 효문화 강의 지원 등을 통해 효문화 확산에 동참하게 된다.

이어 행사에선 효자·효부상, 효행상, 표창장, 공로패 시상, 효 비전선언문 낭독, 효의 날 선포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효자?효부상은 조문자(완산구), 이미숙(익산시), 최미아(삼천2동), 이미선(삼천2동), 김기순(노송동)씨가 수상했다. 또 아름다운 공무원대상 수상자로 행정부문에 홍판일 전주시 진북1동장이 선정됐다. 홍 동장은 사회학과를 전공해 평소 노인의 존엄성이 보호되고, 스스로 존엄성을 지킬 수 있도록 신뢰를 구축해 행정에 대한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이밖에 효행교육과 실천에 공이 큰 학생들에게 전북교육감상, 성산효대학원 대학교 총장상이, 효문화 확산에 공로가 큰 이사와 시민들에게 국회의원 김윤덕 상, 국회의원 이상직 상을 수상했다. 특히 본사 임석주 편집국장은 효문화연구원 이사를 겸임하며 효문화 확산 공로를 인정받아 국회의원 김성주 상을 수상했다.

효경에 이르길 ‘효(孝)’란 ‘하늘의 불변한 기준이요 땅의 떳떳함(天之經 地之義)’이다. 즉, ‘효’는 봉양과 헌신, 존경, 사랑, 신의 등 광범위한 가치가 포함된 인륜의 가장 으뜸 덕목인 셈이다. 갈수록 인명을 경시하는 풍토가 만연되고 반인륜적 범죄가 증가하는 요즘 효의 가치가 주목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각급 학교와 가정, 사회단체 등에서 효의 가치를 알리고 바로 세우기를 위한 시도가 늘고 있지만, 형이상학적 가치인 ‘효’의 의미를 사람들이 제대로 받아들이고 실천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이에 지난 2003년 전북노인복지 효문화연구원이 만들어 졌다. 소순갑 총재는 “가정과 학교, 사회적 운동을 통해 청소년이 이해하고 소통하는 효를 시작하게 될 것이다”며 “가족 구성원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인성 교육과 체험의 장으로써 우리 사회의 기본적 질서를 바로 세우는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밝혔다.

 

이에 노인복지연구원은 매년 부모섬김의 날 행사 개최, 자라나는 학생들의 효문화 확산을 위해 효실천우수 학교 지정 및 효행골든벨 등을 통해 청소년 상담사로서의 역할까지 수행한다.

 

특히 효교육지도사 교육은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로 전주에서 실시되고 있다. 전주 지망생은 서울 지망생에 비해 월등히 많아 각 기수별 모집도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강사들은 성산효대학원 대학교와 경민대학 효학박사 교수들로 구성돼 실력 있는 효지도사들을 배출하고 있다.

김병진기자

 

인터뷰- 손순갑 총재

효문화 실천 부모 한마음 대회를 위해 분주한 시간을 보낸 소순갑(69) 총재는 “사회가 갈수록 핵가족화 되며 또한 고령화 돼가고 있다”고 말한 후 “효가 바탕이 된 경로사상이 발전해야한다”고 말했다.

 

소 총재는 “이번 행사는 노인 섬김과 부모 사랑 의식의 확산을 위해 준비했다”며 “젊은 세대들이 노인을 이해하고 섬기는 마음을 갖고 생활 속에서 실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통문화도시를 추구하는 전주의 문화적인 인프라를 구축한다면 가능하리라 본다”며 “모두가 전북 광역 효문화센터 설립을 위해 힘을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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