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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빠진’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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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빠진’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
  • 윤동길
  • 승인 2013.08.20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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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론적 수준 그쳐 신뢰 의문

민주당이 전북에서 첫 번째로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내년도 국가예산과 현안에 대한 협조를 약속했으나 원론적인 수준에 그치면서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20일 민주당은 전병헌 원내대표와 장병완 정책위 의장, 최재천 예결특위 간사를 비롯해 이춘석 도당위원장 등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도와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졌다.


원내대표가 시도와의 정책협의회에 참여한 것은 이례적이어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텃밭관리가 본격화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 대한 전북지역 민심이반 현상이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안철수 바람 차단차원의 애정공세로도 해석된다.


이 때문에 전북도의 기대는 컸지만 미리 준비된 시나리와 원고를 이행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김 지사는 “내년도 신규사업과 SOC사업 억제로 균형발전 차원의 예산이 줄줄이 삭감되고 있다”면서 민주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전병헌 원내대표는 “전북의 여론을 청취하면서 비상한 마음을 가지고 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새만금과 탄소밸리, 과학기술원, 연구개발특구 지정 등 전북의 주요현안을 잘 파악하고 있는 만큼 전북의 숙원해결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재천 예결특위 간사도 “한국 사회의 미래는 서해안권에 달려 있는 것은 이의 없는 현실이다”며 “지역의 현안을 당 차원에서 이해하고 이를 예산 심사시 동서간 불균형, 호남내부의 불균형 등을 해소하는 원칙을 가지고 적극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도와 민주당 의원들은 별도의 점심시간 없이 도시락을 먹으면서 내년도 국가예산과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 논의했지만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 비중 있는 논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새만금과 기금운용본부 이외에는 지역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한 시간 남짓의 회의가 끝난 뒤 민주당은 미리 준비해온 ‘정책협의회 결과 브리핑’ 자료를 통해 이날 회의결과를 요약 발표했다. 정작 회의 때는 진중한 논의가 이뤄지지 못했지만 설류 상에는 새만금과 지역공약 등 모든 현안에 대해 적극 지원할 의지를 담았다.


도 관계자는 “원내대표까지 참석하는 자리이서 내심 큰 기대를 걸었던 것도 사실이다”면서 “민주당이 내년도 예산과 현안사업 해결에 적극 협조를 요청한 만큼 앞으로 공조를 더욱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예산 정책협의회에 참석한 민주당 지도부 등은 새만금 현장과 OCI 입주 예정지인 새만금 산업단지 조성 현장 등을 찾아 사업 진척 상황은 물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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