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9 17:48 (월)
12년전 새만금목표 수질달성 힘들다고 했던 사람이...
상태바
12년전 새만금목표 수질달성 힘들다고 했던 사람이...
  • 윤동길
  • 승인 2013.02.19 16: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성규 환경부 내정자, 새만금 수질대책 부정적 성향으로 전북도와 한때 마찰 빚어

윤성규 환경부 장관 내정자가 한때 환경부 내에서도 새만금 목표수질 달성에 매우 부정적이었던 인물 중 한명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향후 새만금 수질대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윤 내정자와 전북도의 인연은 좋지 않았다. 12년 전인 지난 2001년 당시 유종근 지사와 새만금호 수질대책을 놓고 공개적인 공방을 펼치는 등 전북도와 좋지 않은 악연을 가지고 있다.

 
새만금 간척사업 논란이 한창이던 2001년 환경부 수질보전국장이었던 윤 내정자는 정부 측에 불리한 수질 예측 값을 발표하며 현재의 ‘새만금 수질대책을 추진한다 해도 목표수질(당시 4등급) 달성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논리를 펼쳐 전북도를 당혹스럽게 했다.


이에 유종근 전 지사가 환경부를 공개 비판하자 당시 윤 국장이 조목조목 환경부 홈페이지를 통해 반박하고 나선 일화로도 유명하다. 지난 2001년 3월 당시 전북도의 최수 농림수산국장이 윤 국장에게 ‘새만금사업에 대한 공개토론’을 제안할 정도로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최수 전 국장은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윤 내정자와 관련, “새만금 수질개선에 대해서 아주 부정적이었다”면서 “환경부가 국가사업인 새만금의 수질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해야하는데, 당시 그 사람은 반대로 부정론을 펼쳐서 곤혹스러웠던 기억이 남는다”고 회상했다.

 
전북도는 윤 내정자의 이 같은 성향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도 김광휘 새만금환경녹지국장은 “그간 달라진 여건과 박근혜 정부의 새만금 조기개발 의지를 감안할 때 윤 내정자의 과거 성향은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윤 내정자는 중앙의 한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정부 차원에서 새만금 매립결정을 내릴 때 소신을 굽히지 않고 환경부의 입장을 견지했던 일이 기억에 남는다”고 밝히는 등 원칙론자로 정평이 나있어 쉽게 예단할 일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윤 내정자가 새만금수질 보전대책의 문제점을 지적했던 발표자료는 환경단체의 새만금 타입캡슐에도 넣어질 정도로 환경단체와도 대체적으로 우호적인 성향을 가졌다.


환경부는 오는 2015년 새만금 2단계 수질대책에 대한 중간점검을 펼쳐 해수유통 등의 추가적인 대책을 검토할 계획이어서 윤 내정자의 성향이 정책에 반영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17일 윤 내정자는 "환경 문제는 현 세대 뿐 만 아니라 미래 세대도 같이 살아야 하는 문제이다"고 말하는 등 과거 강조했던 ‘지속가능한 발전과 환경론’을 재차 펼쳤다.

 
그는 특히 4대강 사업과 관련, "전 정부에서 노출 시키지 않는 문제가 있을 수 있는 만큼 빨리 찾아서 해야 할 것은 해야 한다"고 말해 새만금 수질대책의 문제도 임기 내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윤동길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