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폭우로 차량침수 피해를 입은 시민이 수재의연금 1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해 훈훈함을 주고 있다.
그 주인공은 승용차 침수 피해를 입고 차량을 폐차시킨 문화동 삼성아파트에 거주하는 주정호(41)씨.
주씨는 자신의 차량이 물에 잠겨 폐차시키는 피해를 입었으나 더 큰 피해를 입고 실의에 잠긴 주민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지난 29일 수재의연금 100만원을 기탁한 것.
주씨는 “차량 침수로 승용차를 폐차했는데 신풍동주민센터에서 신속하게 후속 지원을 해줘 보험회사 보상은 물론 신차 구입때 취득세와 등록세 감면 혜택을 받았다”며 “저 또한 피해자이지만 더 어려운 시민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수재의연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풍동 박우순 동장은 “차량침수 피해를 입은 수해피해자 인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어려운 수해피해 시민을 위해 적지 않은 성금을 기탁해 줘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나 항공사에 근무하고 있는 주씨는 엄문정 군산시의원의 아들로 평소 노인요양시설 등에 기부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김종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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