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김완주 도지사와 강현욱 전지사의 공약사업과 관련해 사업의 타당성과 선심성 등에 대한 일종의 점검 형태의 감사에 착수해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27일부터 2명의 감사관을 전북도에 파견해 민선4기 김 지사와 민선3기 강 지사 공약사업의 내년예산 반영현황에 대한 자료수집에 착수했다. 

이번 감사는 다음달 1일까지 5일간 진행될 예정으로 민선4기 공약사업의 재원별 소요예산과 민선3기 2005년 상반기 공약추진상황에 대한 자료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이 민선 광역단체장의 공약사업을 점검하는 것은 민선지자체 출범이후 사실상 첫 시도로 무분별한 공약사업 추진에 제동을 걸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감사원은 단체장의 각종 공약의 적정 여부와 이행 여부 등을 철저히 점검하여 그 결과가 단체장에 대한 주민평가의 자료로 이용될 수 있도록 공개할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감사원은 지난 8월 단체장 임기 내 반드시 감사를 시행하는 감사 순기제 도입과 함께 단체장의 독단적 행정운영과 선심성 사업추진 등에 대해 점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당시 감사원은 단체장 임기내 광역자치단체는 2회 이상, 기초자치단체는 1회 이상 실시할 계획을 밝혔다.

도 관계자는“감사원이 단체장의 공약사업에 대해 감사를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며 “법적으로 공약사업에 대한 규제를 가할 수 없는 만큼 점검 형태가 아니겠냐”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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