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곳 재측정결과 14곳 기준치 초과
<속보> 실내공기질 오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도내 일부 학교의 실내공기질 오염도가 여전히 기준치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도내 초·중·고 37곳에 대한 실내공기질 검사에서 19개 학교가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HCHO)와 신경독성물질인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의 오염도가 기준치를 훨씬 초과했다는 보도 이후 재측정한 결과에서도 14개 학교가 여전히 기준치를 초과했다. ▶ 9월 19일자 보도
29일 전북도 교육청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리신흥초, 정읍한솔초, 남원용성초, 전주평화중, 전주용흥중 등 5개 학교는 지난 1차 측정에서는 오염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했으나, 재측정에서는 양호해진 상태로 적합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나머지 14개 학교는 재측정에서 오염도 측정값이 크게 개선되기는 했으나, 여전히 기준치를 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1차 측정에서 HCHO(기준치 100㎍/㎥이하)가 468.9㎍/㎥, TVOC(기준치 400㎍/㎥이하)는 2558.1㎍/㎥ 군산 A초등학교는 재측정에서 HCHO는 3.2㎍/㎥, TVOC는 642.5㎍/㎥로 나타나 여전히 TVOC의 오염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도 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학교에서 지속적인 환기와 선인장, 알로에, 산세베리아 등 공기정화식물을 키우고, Bake out(구워 쫓아내기) 방식을 통한 오염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학교 신축 과정에서 친환경적 제품 사용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 교육청은 지난 24일 HCHO와 TVOC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장비를 도입해 내년부터 일선 학교의 실내공기질 측정에 활용할 방침이다. 소장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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