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0 01:08 (금)
[군산]폭력까지 불러온 군산공설시장 입점
상태바
[군산]폭력까지 불러온 군산공설시장 입점
  • 신수철
  • 승인 2011.07.27 15: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 법적 강경대응...사업은 원칙대로 추진

<속보>군산 공설시장 입점 문제를 둘러싸고 군산시가 기존의 입장을 재차 고수하면서 이를 반대하는 일부 상인들간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급기야 이 문제로 인해 시청내에서 불미스러운 폭력 사태까지 벌어졌다. 

시와 일부 상인간 갈등과 마찰이 이 같이 극단의 사태까지 이어지게 된 것은 오는 9월 재건축이 완공될 예정인 군산 공설시장 점포 입점 위치 문제 때문. 

시는 공설시장 1층에 전통시장 특성을 살려 농-수-임산물 등 1차식품과 건강원, 한약재 등을, 2층엔 의류패션중심과 한복, 침구, 수예 등을 중심으로 배치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런 배정계획을 세우게 된 것은 향후 공설시장을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현대 감각에 걸 맞는 복합적 쇼핑-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대형마트와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것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에 반발하고 있는 일부 상인들은 시의 이런 계획대로라면 상인들만 적지 않는 피해를 입게 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며 지난 달 20일부터 시청 주변에서 연일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 상인들은 “공설시장내에 느닷없이 공산품 매장 입점으로 면적이 줄어들면서 기존 1층 의류점 등이 2층으로 쫓겨나는 결과를 낳게 됐으며, 그 피해는 예상보다 훨씬 가중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은 예전과 같이 의류점 등을 1층으로 배치해 줄 것과 공산품 매장의 입점 계획도 반드시 철회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시는 이들의 주장에 대해 “고객들이 3층 주차장에서 시설물 중앙의 무빙워크로 2층을 거치게 동선이 짜여 있어 사실 1층에 비해 불리할 것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게다가 공산품 매장 역시 시장 활성화와 원스톱 쇼핑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며, 시장내 판매품목과 겹치지 않도록 상인회에서 운영토록 한다는 것이 시의 방안이다. 

다만 시는 이들 상인들의 입장 등을 감안해 공산품 매장의 규모를 당초 300평에서 각각 45평과 64평의 소규모 점포 2개로 축소 운영키로 방침을 바꿨다. 

이처럼 시의 입장이 확고한 가운데 27일 시청 청사내에서 폭력사태까지 빚어졌다. 

이날 오후에 예정된 상인설명회 참석 여부 등을 전화로 묻는 과정에서 시청 담당직원에 발끈한 상인이 동료 30여명과 함께 시청 지역경제과에 몰려와 이 같은 폭력에 관여한 것이다. 

시는 이번 폭력사태와 관련해 업무방해와 폭력 등으로 해당자를 경찰에 고소, 고발키로 하는 등 강경대응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폭력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일이기에, 법적인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면서 “공설시장 사업도 예정대로 변함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군산=신수철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화려한 축제의 이면... 실종된 시민의식
  • 만원의 행복! 전북투어버스 타고 누려요
  • 삼대가 함께 떠나고 싶다면, 푸꾸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