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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동 현대엠코 지역주택조합아파트 부실공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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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동 현대엠코 지역주택조합아파트 부실공사 논란
  • 전민일보
  • 승인 2011.07.2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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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불구 레미콘타설 작업 강행
최근 계속된 장맛비로 도내 크고 작은 건설현장 모두 공정에 큰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전주지역 일부 현장에서 시간당 90mm의 집중호우에도 불구, 레미콘타설 작업을 강행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 현장은 암반제거 작업 중 발생하는 소음 및 진동 등으로 인근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는 곳으로 행정당국의 강도 높은 지도감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19일 도내 건설업계와 전주 평화동 주민들에 따르면 평화동 현대엠코타운 지역주택조합아파트는 총 491세대를 조성하는 것으로 조합측은 90% 이상의 조합원 모집을 완료했다. 

오는 2012년 완공이 목표인 평화동 엠코타운은 연면적 6만6000㎡에 지하 1층, 지상 12~18층 아파트 총 7개 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앞서 이 현장은 암반 발파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는 주민들의 민원에 부딪쳐 일정기간 공사가 중지됐으며, 지난 5월 공사를 재개해 현재 바닥기초 작업이 한창이다.

그러나 시공사인 현대엠코 측은 최근 내린 호우주의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레미콘타설 작업을 실시, 대기업이 부실공사를 자행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장맛비가 폭우로 변한 지난 9일 엠코 측이 암반발파 및 레미콘타설 작업을 병행해 실시했다는 것.

전문가들은 집중호우 시 레미콘 작업을 할 경우 굵은 비가 골재와 시멘트를 분리시킬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때문에 분리디 현상이 생겨서 수미성이 떨어질 수 있고, 수미성이 떨어지면 물이 새는 경우가 발생하고 콘크리트의 강도가 저하될 수 있다.

평화동 A모씨(47)는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 먼지 등으로 주거생활에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지만 현대엠코는 이를 무시한 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게다가 100mm가 넘는 호우에도 레미콘 작업을 강행하는 것은 조합원 등 분양자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강한 불만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현대엠코 관계자는 "민원 때문에 애를 먹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무진동 발파 등 대책을 마련, 시행 중에 있다"며 "이날 실시한 레미콘 작업은 기초를 하기 전 바닥 버림으로, 50루베 정도 되고 시공 상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왕영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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