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화합-산업평화 전북선언... "기업하기 좋은 전북 만들자"
도내지역 기업들의 노사분규를 없애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노사주체들이 손을 맞잡았다.8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완주 도지사를 비롯해 김준희 한국노총전북지역본부의장과 최상열 전북경영자총협회장, 송기태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장 등 도내 근로자와 기업인, 사용자, 각계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화합·산업평화 전북선언식’을 가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중앙정부 노사정 주체인 이상수 노동부장관과 조성준 노사정위원장, 이용득 한국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최규성 국회의원 등이 대거 참석해 중앙과 전북의 노사정 주체가 하나로 협력, 노사문제를 해결하고자 머리를 맞댄 점에 큰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상수 장관은 특강에서 “노동경제 환경이 급변하는 만큼 노사관계에 대한 패러다임도 바꿔야 한다”며 “외국자본이 안정된 노사체제 등을 감안해 쇼핑하듯 투자하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또 “외국자본을 많이 유치하기 위해서는 노동자의 의식도 과거 노사관계의 갈등·대립구조에서 이제는 신뢰관계로 전환이 필요하다”며 “따라서 그동안 정부차원에서만 진행되던 노사문제 해결에 전국 최초로 전북이 참여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완주 지사는 “영혼을 팔아서라도 취업하고 싶다는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되찾아 주기 위해서는 많은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우리의 지상과제”라며 “노사간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시대에 부합하는 21세기형 선진 노사문화를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자”고 말했다.
그러나 도내 노동계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민주노총이 참여하지 않아 향후 추진과정에서 시너지효과가 반감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 귀추가 주목된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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