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0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물가 관계장관회의를 연 뒤 이런 내용의 물가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단경기 쌀값 안정을 위해 비축중인 2009년산 쌀을 2010년산의 절반 수준에 방출하기로 했다. 판매가격은 40㎏ 벼 한포대당 2만6,180원이다. 이는 5월19일 진행된 2009년산 공매의 평균 낙찰가격이다. 판매 물량도 당초 계획인 5만t에서 15만t으로 세배 늘렸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시장에 공급될 2009년산 쌀은 기존 공급량 10만3,000t을 합쳐 25만3,000t으로 늘어난다. 2010년산까지 포함하면 36만3,000t에 이른다.
정부는 또 돼지고기 가격이 예년 수준으로 안정될 때까지 수입업체를 통해 냉장삼겹살 2만t을 구매, 소매업체에 원가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가격이 많이 오른 돼지고기의 군납물량은 일부 한우로 대체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우선 돼지고기 군납물량 900t을 한우로 대체한 뒤 돼지고기 가격 흐름을 봐 가며 추가대체 물량을 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성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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