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역 광장이 환경개선 공사를 끝내고 시민 휴식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20일 전문 봉사단체인 행복한 가게(대표 김남규)는 전주역 광장 준공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 및 전주 이미지 제고 등에 대한 의미를 되살리고 이웃돕기를 직접 실천하기 위해 이날 1500여명의 시민들과 함께 준공 기념식 및 중고물품 기증행사를 가졌다.
전주시 역시 이날 코레일 전북본부(본부장 최덕율)와 공동으로 전주역 ‘꿈의 광장’ 조성 준공식을 실시하고 곧바로 ‘행복한 가게(대표 김남규) 창립 7주년 기념축제’를 전개했다.
전주역 광장 조성사업은 시(14억원)와 코레일(12억원)이 총 26억원의 사업비를 공동으로 투입, 지난 2009년 10월 열차 이용객 및 주민 편익시설 확충의 일환으로 착공해 최근 완공했다.
총 5180㎡ 부지에 ‘꿈의 정원’을 콘셉트로 친수공간과 보도공간, 녹지공간 등 3가지로 조성됐다.
테마는 ‘천년역사의 전통과 멋의 도시인 전주의 아름다움을 담아내면서 아늑하고 편안한 정원의 느낌을 준다’는 의미로 ‘꿈의 광장’으로 명명했으며 분수대는 ‘추억의 연못(Pond of Memory)’으로 나지막이 펼쳐진 연못 위 연잎을 형상화한 조형물로 꾸며졌다.
친수공간은 분수시설과 연꽃을 형상화했으며 보도공간(2900㎡)은 광장 중앙에 두 팔을 교차하면서 악수하는 모습을 갖춰 만남과 화합의 공간을 내포하고 있다.
녹지공간(1950㎡)은 전통수목인 느티나무를 위주로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나무와 잔디를 식재한 뒤 부채꼴을 형상화 한 산책로(430m)와 퍼걸러 등 휴식처로 조성 중이다.
준공식이 끝난 뒤 행복한 가게는 창립 7주년 행사를 갖고 그 동안 전주시민들과 전주시, 관련단체 등에서 수집한 중고물품 현장 판매와 중고물품 기증식도 함께 가졌다.
행복한 가게는 중고물품이나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기증받아 새롭게 손질, 싸게 판매한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나눔을 실천했다.
이날 행사는 중고물품 기증에 이어 문화공연, 활동사진전, 주먹밥체험, 건강검진, 이미용 봉사, 페이스페인팅, 기차타기 운동 캠페인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김남규 회장은 “지금까지 여러 나눔문화를 확산할 수 있었던 것은 순수한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 활동과 후원자들의 큰 지원으로 가능했다”며 “7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더 많은 시민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건전한 소비문화가 확산, 따뜻하고 행복한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