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름 집중호우로 유실됐던 완주군 운주면의 금당 보건진료소와 용계원 경로당이 친환경적인 통나무 구조로 새롭게 지어져, 앞으로 지역주민의 건강 지킴이와 사랑방으로 사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완주군은 11일 운주면 금당리에서 임정엽 군수를 비롯해 도?군의원 등 기관단체장과 지역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운주면 금당 보건진료소 및 용계원 경로당 준공식을 가졌다.
금당 보건진료소와 용계원 경로당은 지난해 7월 15일 집중호우시 장선천이 범람해 안타깝게 유실됨에 따라 수해복구사업으로 신축이 추진돼왔다.
준공된 금당 보건진료소는 사업비 2억2,000만원을 들여 부지 1,782㎡, 건평 135㎡(지상 1층) 부지에 진찰실을 비롯해 투약실, 건강 증진실, 대기실, 휴게실, 진료원 숙소 등이 들어서있다.
무엇보다 기존 진료소에 비해 건강 증진실을 대폭 확대, 주민들의 건강증진은 물론 각종 교육과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보건진료소 옆에 자리잡은 용계원 경로당은 건평 100㎡(지상 1층) 규모로, 사업비 1억3,000만원이 투입됐다.
특히 보건진료소와 경로당은 전국에서 보기 드문 친환경 웰빙 통나무 구조로 신축돼 천혜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지는 등 지역의 특성을 살린 공공건물로서, 지역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또다른 명물로 사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임 군수는 “진료소와 경로당은 단순히 외향적 변화뿐만 아니라 건강수명 연장과 고령사회에 대비해 실질적으로 보건의료 서비스의 질적인 향상을 추구하고 어르신께서 최상의 웰빙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야 한다”며 “앞으로 끝임 없이 군민들의 건강을 위한 의료복지 정책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준공식에 참석한 주민들은 “작년 수해로 마을이 침수되고 주민들의 건강증진의 산실인 진료소와 사랑방인 경로당이 유실돼 많은 걱정과 불편함을 겪었는데, 이제는 오히려 전국에서 가장 훌륭하고 아름다운 진료소와 경로당으로 새롭게 만들어져서 기쁘기 그지없다”고 반색했다. 완주=김성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