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전주지역 아파트 전세값은 부동산 경기침체도 실질 수요에 비해 공급물량 부족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지속, 일부지역 아파트는 연초보다 3000만원 이상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전주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효자동과 송천동을 중심으로 아파트 전세값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효자동 엘드수목토아파트의 경우 전용면적 112㎡(34평형) 아파트 전세값이 1억8000만원대에 거래되면서 연초보다 3000만원 가까이 올랐다. 전세값 상승으로 매매가도 2억5000만원대로 크게 올랐다.
효자동 포스코 더샵도 161㎡(47평형) 아파트 전세값이 2억2000만원대로 연초보다 3000만원 이상 급등했다. 매매가는 3억4500만원대에 형성되고 있다.
송천도 진흥더블파크의 경우도 연초 1억4000만원이던 112㎡(34평형) 아파트 전세값이 1억7000만원대, 매매가도 2억3000만원대로 껑충 뛰었다.
이처럼 극심한 부동산 경기침체로 주택시장에서 거래가 뜸한데도 전주지역 아파트 전세값과 매매가격이 큰 폭으로 동반상승한데는 실질수요에 비해 신규 공급물량이 턱없이 부족해 비교적 최근에 지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효자동과 송천동 등 신시가지를 중심으로 새로 지은 아파트에 주택 수요가 몰리면서 이 지역 아파트 전세값이 크게 올랐다.
효자동 L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학군과 입지여건이 좋은 지역의 새 아파트를 찾는 전세 수요는 꾸준한데 매도물량이 거의 없어 전세값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본격적인 이사철을 맞아 전세 수요는 더욱 늘 것으로 보이는데 물량이 없어 거래가 부진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 송천동 C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익산과 군산, 완주 봉동지역에서 자녀교육을 위해 학군이 좋은 송천동 일대 새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많다”며“주택시장 수요는 새 아파트에 집중되고 있는데 신규 분양 아파트는 없고, 다른 지역 아파트 전세값도 크게 올라 계약기간이 끝나도 전세값을 올려 계약을 연장하는 경우도 많아 거래물량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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