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 의료봉사단이 29일부터 내달 3일까지 미얀마에 사랑의 인술을 펼친다.
60년이 넘는 군부독재와 끊이지 않는 내전으로 고통받고 있는 미안마는 지난 2008년 대규모 사이클론 나그리스의 피해 복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으로 이 지역 빈민들은 최소한의 의료 혜택도 받을 수 없어 도움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의료봉사단은 이 기간 미얀마를 찾아 양곤과 양곤 내 빈민가인 타욱창, 미얀마 남부 떼뷰와 링위지 지역에서 현지 주민 1,000여 명을 진료할 예정이다.
성형외과 양경무 교수를 단장으로 소아청소년과 조수철 교수, 진단검사의학과 이혜수 교수 등 교수진과 내과, 안과, 이비인후과 전공의, 간호사, 약사, 영상의학과 및 진단검사의학과 의료기사, 행정직, 의학전문대학원 학생 등 25명이 참여한다.
미얀마 의료봉사에서는 각종 질환의 검진 및 투약뿐만 아니라 수술이 필요한 환자에게는 수술도 해줄 계획이다.
또 지난 2008년 미얀마 의료봉사 당시 현지에 기증하고 온 초음파 기기를 활용해 내과 질환을 진단할 예정이며, 진단검사의학과 진단 키트를 통해 에이즈, 당뇨병 등에 대한 정밀 검진도 실시한다.
의료봉사단은 의료와 관련된 봉사와 함께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레크리에이션, 교육봉사, 한국 문화 체험 활동도 펼쳐나갈 계획이다.
양경무 의료봉사단장은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을 수 없는 미얀마 주민들은 장염, 간질환 등 많은 질병을 앓고 있다"며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치료를 해주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이석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