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가 코 앞에 다가왔지만 군산지역 기초의원 선거구중 일부는 그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역대 선거의 경우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결과가 예측되기도 했고, 선거 중반을 넘어서면 대체로 당선자의 윤곽이 드러났지만 여전히 일부 선거구에선 섣불리 예상할 수 없을 정도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선거 당일 투표함 뚜껑을 열어야 결과가 알 수 있을 처지다.
지역에서는 나선거구(소룡동, 미성동, 해신동)와 다선거구(성산·개정·나포·서수·임피·대야), 바선거구(수송·흥남동), 사선거구(나운1동·나운2동) 등 4곳이 예측불허의 4대 접전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먼저 2명을 선출하는 나선거구의 경우 민주당 후보들과 무소속, 국민참여당간의 맞대결로 압축된다.
이 선거구의 경우 민주당 후보(신경용, 이덕우)와 현역 의원(윤요섭, 장덕종)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국민참여당 최용범 후보와 무소속 설경민 후보가 합세해 그 결과는 더욱 안갯속이다.
또 3명을 선출하는 다선거구는 농촌지역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민주당 텃밭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이 때문에 공천장을 손에 거머쥔 민주당 후보(이래범, 조부철, 진희완)의 우위가 조심스럽게 점쳐졌던 것이 사실.
하지만 얼마 전부터 이 곳에서는 미묘한 기운이 감돌기 시작했다.
자칫 무소속 후보(김성수, 김영일, 길영춘, 이경래, 문병준)들에게 한 자리를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우려감이 싹트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달 중순쯤 민주당 전북도당이 자체적으로 벌인 여론조사에서도 (무소속 출신의 약진이)우려할만한 단계라는 것이 확인된 바 있다.
또 다른 접전지역은 3명을 선출하는 바선거구(수송, 흥남동). 이 곳의 경우 모두 11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기화(한나라당), 김종숙, 최인정, 유선우(이상 민주당 공천자), 김일웅(민노당), 채은경(진보신당), 이병윤(국민참여당) 등이 출마한 상태다.
여기에 무소속 나종성, 박희순, 박이섭 등도 가세했다.
주목할 점은 이 선거구의 경우 대결구도가 매우 복잡하다는 점이다.
민주당 Vs 비 민주당, 민주당 공천자 Vs 탈락자, 현(現) 시의원 Vs 전(前) 시의원 등으로 이뤄져 예측하기 힘든 양상이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역의 또 다른 접전지역은 3명을 선출하는 사선거구(나운1동, 나운2동)를 들 수 있다.
민주당 한경봉, 강성옥, 김중신 후보와 국민참여당 이복, 무소속 이인호, 허종진 후보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이 곳 역시 민주당 후보의 우위가 예상됐지만 선거 막판을 향하면서 밑바닥 정서에서는 자칫 민주당 후보의 위험(낙선)을 경고하는 적색신호가 켜지기 시작했다.
군산=신수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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