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호 전라북도교육감 예비후보는 12일 오전 11시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줄 세우기, 편가르기가 없는 공평무사한 교육감이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고후보는 "지난 7일 도내 6개 대학교수 130여 명이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며 "특히 좋아하는 유명한 시인 안도현교수와, 저와 같은 대학에 근무하는 김의수 교수 등이 앞장서서 김승환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것을 보고 한편으로는 부러웠다"고 말했다.
고후보는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고 노래했던 안도현시인을 좋아했다"면서 "‘서울로 가는 전봉준’과 ‘연어’ 등 여러 권의 시집과 산문집을 통해 평소 수많은 독자들을 확보하고 있는 안시인이 도대체 무슨 이유 때문에 파벌주의를 없애자면서 파벌을 조장하고 나서는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고후보는 "교육을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이래서는 안 됩니다. 줄 세우기도, 편 가르기도, 덮어씌우기도 해서는 안된다"며 "김승환 예비 후보를 지지 선언했던 130명의 교수들, 제발 반성 좀 하십시오. 한나라당식의 색깔론 공세를 펼친 180명의 전직 교원들도 제발 반성 좀 하십시오. 현직 공무원들의 단체인 전북교총도 선거에 개입하려면 사실에 근거해서 말하거나, 공무원 중립 의무를 지키십시오"라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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