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선 전북교육감예비후보는 11일 오근량 후보가 도내 모 일간지에서 지난 9일자에 보도한 비리옹호 주장 기사의 사실여부 확인없이 보도자료에 인용,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나선 것에 대해 탄원서의 내용을 곡해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박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TV토론회에서 오 후보는 비리공무원을 옹호하기 위해 탄원서에 서명했느냐는 모순된 질문을 던졌다. 이 때문에 답변은 당연히 아니다였다"며 "당시 탄원서의 내용은 비리공무원의 선처가 아니라 증거인멸이나 도주우려가 없는 만큼 불구속 수사를 해달라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박 후보는 "오 후보가 곡해한 탄원서 내용으로 질문을 던져 놓고 답변시간은 제대로 주지 않은 채 예, 아니오로 답변을 요구했다"며 "당선만을 위해 상대 후보를 흠집내려는 전형적인 네거티브 전략에 지나지 않다"고 비판했다.
또 박 후보는 이같은 오 후보의 행태에 대해 "도민들과 양심있는 교육자들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진정으로 전북교육을 위한다면 정책 대결을 통한 페어플레이로 교육자다운 면모를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박 후보는 당시 구속된 공무원 중 전주교육청 재직공무원은 노모와 어린 자녀를 부양하고 있어 법적인 처벌과는 별개로 한 가장으로서 책무가 따르는 데다 노모와 어린자녀들이 받을 충격을 고려해야했다고 탄원서에 서명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박 후보는 탄원서 서명과 관련 지난 9일자 모 일간지에서 보도한 공인으로서 사려 깊게 판단하지 못한 것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는 내용에 대해 직접 답변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