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장사 출신 이태현이 종합격투기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이태현은 10일 일본 사이타마현 슈퍼아레나에서 벌어진 히카르두 모라에스와의 프라이드 FC 데뷔전에서 기술과 경험 미숙,체력 열세 등 한계를 드러내며 일방적으로 몰린 끝에 1라운드 2분여를 남기고 경기를 포기했다.
이태현이 39세의 백전노장 모라에스를 맞서기에는 기술과 체력에서 밀렸다.
이태현은 경기 초반 모라에스의 긴 리치를 이용한 공격을 피하기 위해 상대를 테이크다운 상태에서 파운딩 헤머 공격을 가하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중반 이태현은 모라에스의 사커킥에 이은 양손 공격에 얼굴을 얻어맞으면서 밀리기 시작했다.모라에스는 왼발킥과 니킥으로 이태현의 눈 부위를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이태현은 모라에스와 마찬가지로 힘들어하면서도 반격할 의지를 보이지 못했다.
주심은 이태현의 세컨드가 타올을 던져 경기를 중단시키고 모라에스의 손을 들어주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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