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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사랑도 ‘부익부 빈익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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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사랑도 ‘부익부 빈익빈?’
  • 전민일보
  • 승인 2010.02.08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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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나눔에 있어서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랑의 열매나 적십자를 통한 기부나 후원 등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지만 일반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관심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기 때문.
특히 설 명절을 며칠 앞 둔 도내 대부분의 복지시설의 경우 위문방문이나 구호품 등의 지원이 거의 없어 도민들의 관심과 사랑이 절실한 실정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31일까지 진행한 희망2010나눔캠페인을 통해 37억 2151만원을 모금, 11년 연속 사랑의 온도가 100도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지난해 총 모금액도 70억 8134만원으로 전년보다 4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십자의 경우에도 각지자체와 기업들의 성금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도내 복지시설의 경우 장기적인 불황과 지역경제의 침체로 후원의 손길이 끊겨, 쓸쓸하고 외로운 명절을 보내야만 하는 실정이다.
신종플루와 영향으로 줄어든 자원봉사자 또한 지난해에 비해 나아지지 않고 있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전주의 A복지 시설관계자는 “후원의 손길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은 비단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었다”면서도 “그래도 이맘때면 몇몇 기업체와 단체에서 생필품이나 후원금 등을 보내왔었는데 올해는 아직까지 한군데도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노인복지시설의 한 관계자도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몇몇 봉사단체에 일손에만 의지하고 있는 형편”이라며 “의지할 곳 없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명절 때만이라도 잠시나마 외로워하지 않을 수 있도록 지역민들의 따뜻한 관심을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 같은 현상은 공동모금과 적십자 등은 체계적인 홍보와 관리로 참여자가 집중되는 반면, 개별 복지시설은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홍보뿐만 아니라 체계적인 후원자 관리와 확대가 어렵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전주 A복지시설 사회복지사는 “체계적인 홍보와 후원자 관리는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이 때문에 도내 대부분의 시설의 경우 사회복지사들이 직접 인근 상가나 기업체를 방문해 기부를 독려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고 말했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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