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전북도에 따르면 부품소재분야의 세계적 학회인 ‘국제 다기능성 구조재료학회(MFMS 2010)’ 행사를 유치, 9월 14일부터 18일까지 도내에서 개최한다는 것.
홍콩과 중국에 이어 올해 3회째인 이 학회는 전 세계 100여 개국의 외국학자 600여명 등 총 1000여명의 학자가 대거 참가해 관련 논문을 발표하는 자리다.
매년 1500여편의 우수한 논문들이 접수돼 엄선된 500여편만이 발표될 정도로 세계적 관심이 높은 이 학회는 다기능성 재료와 생체재료, 전자재료 및 구조용 복합재료의 대표 격 행사다.
이번 학회 유치를 위해 도와 전북대는 지난해 중국 청도에서 열린 학회에서 도내 탄소산업과 전북대 관련 연구 분야,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 노력을 펼쳤다.
도는 이번 학회 유치로 복합소재분야의 세계적인 연구소와 국제 공동연구 수행 등의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노벨상 후보자를 비롯한 저명한 국내외적 학자들에게 전북의 탄소소재산업 발전현황과 전망 등을 소개, 탄소복합소재 중심지인 전북을 세계에 알릴 호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다.
이에 따라 도는 다양한 산업제품이 소재로 활용되는 탄소 섬유산업을 조명하는 ‘제5회 국제탄소페스티벌’과 연계 개최해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국제그린에너지 나노카본 컨퍼런스’에 이어 올해는 1000여명 규모의 학술대회 준비로 전북대와 혁신기관의 협력을 통해 도의 위상을 높이를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인 것.
또 수 백 여명의 외국인 방문객들이 학술대회에 이어 전주한옥마을과 새만금 등 도내 관광명소를 여행할 수 있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번 국제학회 유치로 인한 지역경제 직접적인 파급효과가 약 20억원에 이르며, 간접적인 파급효과까지 감안하면 그 금액은 무한대 늘어날 것으로 도는 추산했다.
올해 MFMS학회장을 맡은 이중희(전북대 고분자나노공학과) 교수는 “이번 행사는 노벨상 후보자를 비롯해 저명한 국내외 석학들이 참여해 미래 소재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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