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지역의 풍수해 보험 가입현황은 지난 2008년 3만5843건에서 지난해의 경우 6만1027건으로 2개가량 늘어나는 등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북은 전국 16개시도 중 풍수해 보험 가입률이 전국 3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풍수해 보험 가입률이 증가하는 것은 매년 이상기후로 폭설과 태풍, 호우 등의 각종 재해피해가 발생하면서 농가들이 보험 가입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풍수해보험은 3개 민간보험사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대설과 태풍 등으로 주택과온실, 축사시설의 피해 발생시 복구비의 최대 90%까지 보장해주고 있다.
보험료는 국가와 지자체에서 61∼68%를 지원해줘 나머지만 자부담하면 된다.
특히 풍수해보험에 가입한 농가의 경우 정부의 재난지원금 보다 3배 정도 더 많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주택 전파시 정부에서 900만원을 지원하는데 그치지만 연간 1만9500원의 풍수해 보험금을 부담하면 270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받게 된다.
도 관계자는 “올해 시군과 합동으로 풍수해 보험에 대한 홍보를 적극 강화해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로부터 주민의 재산보호 및 생활안정을 위해 보험가입율 제고에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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