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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가격 등 생활물가 줄줄이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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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가격 등 생활물가 줄줄이 인상
  • 전민일보
  • 승인 2009.08.1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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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가격을 비롯한 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생활물가가 줄줄이 인상됨에 따라 서민경제가 위협받고 있다.
예년에 비해 긴 장마로 서민들의 밥상에 주로 오르는 농수산물의 가격도 크게 올랐다.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에 따르면 예년보다 긴 장마로 7월 상추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8.3% 크게 뛰었다. 시금치(28.6%), 양상추(10.9%), 깻잎(5.7%) 등 채소가격이 크게 올랐다.
특히 쌀, 밀가루 함께 ‘삼백(三白)’이라 불리며 생활물가의 지표기 되는 설탕값도 CJ제일제당이 17일부터 8.9% 올리기로 한 가운데 다른 회사의 설탕 가격도 줄줄이 인상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공장도가격 기준으로 정백당(1kg)은 1019원에서 1109원으로, 15kg은 1만3035원에서 1만4196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삼양사도 다음주 중에 10% 이내로 설탕가격을 인상할 방침이고, 대한제당 역시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설탕가격 인상이 곧바로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서민들의 체감물가는 껑충 뛸 수밖에 없다는 데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통 설탕 가격이 10% 상승하면 소비자물가를 0.016%포인트 올리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설탕가격 인상에 이어 오렌지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설탕가격 인상이 국제원당 가격 상승에 기인한 것처럼 국제 냉동 농축 오렌지주스 선물 가격이 지난 6개월 동안 45% 급등, 당분간 오렌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중학생 참고서 가격도 반년 만에 8.5%나 올랐고, 학교 기숙사비와 급식비도 각각 4.9%와 4.1%씩 상승했다. 고등학교 교과서도 가격 자율화로 조만간 값이 뛸 것으로 예상된다.
휘발유 가격도 올랐다. 주유소 종합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최근 도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ℓ당 평균 1644.23원으로 지난주 1500원대에서 1600원대 후반으로 올랐다.
경유 가격도 지난주 1300원대에서 이번주 들어 1400원대를 돌파, ℓ당 평균 1428.50원으로 상승했다.
이처럼 서민경제와 밀접한 생활물가는 오르는데 통계청이 발표한 7월 도내 소비자물가는 113.6으로 전월에 비해 0.5% 상승한데 그쳐 지표물가는 안정세를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반적인 지표물가 안정세에도 각종 생활필수품 가격 인상으로 서민들이 체감하는 생활물가 상승의 고통은 허리가 휠 정도로 고통스런 현실이다.
박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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