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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혁신위 파열음···위원 3명 사의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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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혁신위 파열음···위원 3명 사의 소동
  • 이용 기자
  • 승인 2023.11.26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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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혁신위원장 “그런 바 없어"
“김기현체제 시간 끌기용이라는 말 들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던 국민의힘 혁신위원 3명이 사의를 표명한 바 없다고 공식 부인했다. 다만 이번 사태의 단초가 된 것으로 알려진 김경진 혁신위원회 대변인의 발언은 일부 사실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4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던 임장미·박소연·이젬마 국민의힘 혁신위원은 방송 인터뷰에서 “불미스러운 표현들을 했던 김경진 혁신위원에 대한 사과를 요청했다”며 “그 부분에 대해 인 위원장이 충분히 받아들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 김 대변인이 ‘혁신위는 김기현 지도부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시간 끌기용’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도 일부 재확인했다. 

일각에서는 이번에 사퇴소동에 연관된 위원들이 국민의힘 혁신위 내부에서 당에 비판적인 의견을 낸 민간 전문가라는 점을 들어 혁신위가 정말 ‘김기현 체제 시간 끌기용’이라고 보는 시각이 커지는 모양새다. 

반면 대통령실이 혁신위를 통해 당무에 개입한다는 의혹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인요한 위원장은 지난 16일 방송 인터뷰에서 “대통령실에서 지금 하는 임무를 소신껏 끝까지 다 해달라. 우리 당에 필요한 것을 거침없이 해달라’는 신호가 왔다”고 말하며 논란을 키우기도 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여권 정치인들은 극히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한 여권 관계자는 “당 내부 힘 대결에서 한쪽을 편들면 내년 공천을 받는 데 도움 될 것 없다는 인식이 있다”며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더라도 일단 관망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편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남원시·임실군·순창군)은 자신의 SNS 계정에 “혁신위가 그동안 당 지도부와 ‘짜고 친 고스톱’이었음을 고백한 셈”이라며 “혁신위는 더 이상 국민과 당원들을 우롱하지 말고 이쯤에서 자진 해산하는 것이 답”이라고 말했다. 

서울=이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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