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민주 의원 단체 대화방에 입장 올려
“김포 서울 편입은 총선용 졸속 정책”
“김포 서울 편입은 총선용 졸속 정책”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 주요 정책으로 추진 중인 김포시 서울 편입 등 이른바 ‘메가서울’ 정책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인 한병도 의원(익산시 을)이 소속 의원들에게 섣부른 입장 표명을 자제하라는 대응 방안을 내놓은 것으로 밝혀졌다.
5일 정치권 관계자에 따르면 한 의원은 지난 1일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단체 대화방에서 ‘김포 서울시 편입 논란 관련 대응 방안’이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한 의원은 “국민의힘이 추진하고자 하는 김포 서울시 편입 문제는 수도권 표심을 흔들기 위한 총선용 졸속 정책”이라며 “충분한 검토와 의견 수렴 절차도 없이 일단 던지고 보는 정략적 의도가 다분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포시민들의 60%가 반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고, 김포시의회에서도 반대 의견이 나왔다”며 “서울 편입이 김포시민들의 편익을 증진시킬지 아니면 서울의 부담을 늘릴지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마지막으로 “서울 편입 문제는 단순히 김포시의 문제가 아니라 수도권 전체의 문제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면서 “서울 편입이 수도권의 균형발전과 지역 간 협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국가적 차원에서도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이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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