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도민들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구급상황관리센터에 따르면 추석 연휴기간 응급의료상담은 총 2512건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502건의 상담이 진행된 셈이다.
지난 추석 총 2360건, 일평균 590건에 비해 상담 건수가 일 15%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신고 유형을 보면 병의원 안내 69%, 약국안내 9% 응급처치지도와 질병상담은 22%로 집계됐다.
이는 평소 1일 160건에 비해 상담건수가 314%가 증가한 것으로, 도민들의 의료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의료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실제 지난달 29일 오후 5시 40분께 전주시 송천동에 사는 A(79·여)씨는 가족들과 식사하던 중 기도가 막혔다고 다급하게 119에 신고가 접수됐다. 119상담요원은 하임리히법을 지도하였으나 환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에 심폐소생술로 전환해 구급지도를 실시,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원은 구급장비를 활용해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해 생명을 구하기도 했다.
주낙동 전북소방본부장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도내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사건들이 다양하게 발생했지만 도민들의 높은 안전의식과 적극적인 대처로 심정지 환자 등을 신속하게 살릴 수 있었다”며 “전북소방본부는 추석 연휴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언제나 국민이 신뢰할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갖고 현장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추석연휴 기간 119신고접수는 총 1만199건으로 일 평균 2040건의 신고접수를 처리, 2023년 일 평균 1497건보다 36.3% 증가했다.
이정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