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전북도에 따르면 21세기 체험형 종합관광레저지대를 조성하는 ‘해양·농경역사문화권’ 개발사업과 관련해 최근 환경부 등 8개 관련 중앙부처간 협의를 모두 마쳤다.
지난 2007년 12월 31일 건설교통부가 4개 시·군을 특정지역으로 지정·고시한 이후 지난해에 개발계획을 승인받아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방침이었지만 관련부처와의 협의 지연으로 일정이 다소 늦어진 것.
하지만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와 특정지역 개발계획 확정고시, 중기재정계획 반영 등 행정절차만 마무리 되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내 지역 해양·농경 역사문화권은 김제 등 4개 시·군 일대 1066㎢에 이르는 지역에 독창적인 문화적 특성을 살린 문화광광자원을 개발·정비하는 사업이다.
이 지역은 전북 총면적의 13.2%에나 해당된다.
서해안의 풍부한 해양자원과 고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선사·농경·역사 문화자원을 비롯해 산과 바다를 함께 즐기는 다양한 관광자원 재조명, 세계화에 걸맞는 국제수준의 종합관광지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는 특정지역 내 자원유형을 역사문화자원, 관광휴양자원, 자연경관생태자원 등으로 구분해 지역 내 특성과 잠재력을 분석, 발전시킬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변산반도국립공원을 중심으로 서해안 갯벌과 고창의 명사십리해안선을 따라 복합해양관광레저중심권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부안의 실학문학유적과 마한·백제의 고대문화유적, 고창선사문화유적과 읍성을 권역으로 묶어 역사문화중심권을 집중 개발된다.
벽골제를 중심으로는 녹색농촌체험과 연결해 농경문화 중심권을 구축, 권역의 특성과 자원의 잠재력에 따라 특성 있게 개발해 광역적 네트워크를 통한 시너지효과 극대화가 기대된다.
도는 이 사업에 제대로 추진되면 도서해안지역의 해양·선사·농경문화의 실체가 철저한 역사적 고증과 연구를 통해 재조명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새만금지구 종합개발과 더불어 세계화시대에 걸맞는 국제적 수준의 종합관광지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일정이 다소 늦어지기는 했지만 이들 지역의 역사문화를 관광 상품으로 정비, 해당 지역 주민들의 생활의 질을 높이는 등의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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