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9 17:48 (월)
봄에 심은 쌀귀리, 면역 활성 더 높다
상태바
봄에 심은 쌀귀리, 면역 활성 더 높다
  • 왕영관 기자
  • 승인 2023.02.02 16: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물실험 결과, 가을심기보다 면역반응 조절 성분 16%↑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쌀귀리를 봄에 심어 재배했을 때 가을에 심는 것보다 씨알(종실)의 면역 활성이 증가함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진행한 연구에서 쌀귀리를 봄에 심었을 때가 가을에 심었을 때보다 씨알의 아베난쓰라마이드 함량은 약 2배, 계피산 등 페놀산 14종의 함량은 1.1~4.8배 높아짐을 확인했다. 

이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2022년에는 봄과 가을에 심은 쌀귀리 씨알 추출물의 면역 활성을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으로 평가했다. 

연구진은 실험용 쥐의 비장 세포에 쌀귀리 추출물을 처리하고 암세포와 함께 배양하는 세포실험을 진행했다. 이 결과, 암세포를 파괴하는 면역세포 엔케이(NK)세포의 활성이 가을에 심은 쌀귀리 추출물보다 봄에 심은 쌀귀리 추출물에서 13% 증가함을 확인했다. 

동물실험에서는 실험용 쥐에게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물질과 봄에 심은 쌀귀리 추출물을 함께 투여했더니 면역세포의 기능을 지원하는 비장의 무게가 무처리에 비해 18% 회복됐다. 또한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혈액 성분인 인터페론-감마의 함량이 16%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봄에 심은 쌀귀리의 기능성 성분 함량이 높아지는 원인은 이삭이 여무는 시기의 기온(등숙기온)이 가을에 심었을 때보다 높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봄에 심은 쌀귀리의 면역 활성 증진에 관한 연구 결과는 2022년 10월 특허출원을 마쳤다.  
 
농촌진흥청은 종자량과 심는 방법, 비료 주기 등 쌀귀리 봄심기 기술을 정립하고, 씨알의 기능성 성분과 수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재배 조건을 설정할 계획이다.
왕영관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