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농기계에 붙이면 끝..
듀얼 GPS 안테나 사용 높은 정밀도 유지… 편이성, 작업 효율 높여
듀얼 GPS 안테나 사용 높은 정밀도 유지… 편이성, 작업 효율 높여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농작업 편이성을 높이고자 기존 승용형 농기계에 추가로 설치할 수 있는 ‘승용형 농기계용 직진 자동조향장치’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승용형 농기계용 직진 자동조향장치는 트랙터, 관리기, 이앙기 등 기존의 승용형 농기계에 붙여 사용할 수 있으며, 고정밀 자율항법장치(RTK-GPS)와 관성측정장치, 조향장치(전동 운전대), 사용자 인터페이스 장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사용자가 시작점과 끝점을 입력하면 두 점을 연결한 직선을 기반으로 주행 경로가 생성되고 이를 따라 직진 주행을 도와준다. 고정밀 자율항법장치는 ±2cm 이내의 정밀도로 위치를 측정해 ±7cm 이내의 오차로 설정한 경로를 따라 직진 자율주행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사람이 직접 운전할 수도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산업체에서 직진 자율주행을 도와주는 조향장치를 개발해 보급하고 있으나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사용자 조작 편이성이 높고 이중(듀얼) 안테나를 사용해 저속에서도 높은 정밀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차별점이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승용형 농기계용 직진 자동조향장치의 산업재산권 출원을 완료했으며, 관련 업체에 기술이전해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왕영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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