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경찰청이 지난해 치안성과에서 전국 1위 발표를 한지 불과 하루 만에 현직 경찰관의 검찰청사 방화사건이 밝혀져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경찰청은 사건 직후 해당 경찰관이 지난해 비위사실로 직위 해제된 상태라는 문자메시지를 취재기자들에게 일괄적으로 전송, 사건의 중대성을 따지기 보다는 무마에만 급급한 것 아니냐는 비난을 사고 있다.
24일 경찰청은 현직 경찰관의 검찰청사 방화사건과 관련해 공공건조물 방화 혐의를 받고 있는 김모 경사의 직위해제된 내용을 취재기자들에게 전송, 경찰조직과는 별게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경찰은 “검찰이 조사와 감식을 마친 뒤 형식상 경찰에서 감식을 했다”며 정확한 사건의 정황과 개요에 대해서도 모르는 상황이다.
그런 상황에서 정확한 사건정황 및 개요 파악에 주력하기 보다는 경찰조직 내부로 불똥이 튈까 안절부절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눈총을 사고 있다.
전주시 송천동 김모(47·자영업자)는 “도민의 치안을 책임지고 있는 경찰이 방화사건에 관련 됐다는 보도를 접하고 황당함을 감출 수 없다”며 “경찰조차도 이러니 누구를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관계자는 “이번 방화사건에 현직 경찰관이 공공 건조물 방화 혐의로 관련된 것은 사실이다”며 “다만 현재 경찰관의 상황을 정확히 알리기 위한 방편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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