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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7월 소비자 물가 최고치 상승...가을 정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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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7월 소비자 물가 최고치 상승...가을 정점 예상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2.08.02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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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소비자물가 6.8%상승, 생활물가지수 8.3% 상승, 신선식품 12.6% 상승해
- IMF 이후 최고 상승 다음달은 7% 돌파할수도...8~9월 정점 예상
- 오름폭은 둔화...국제유가 하락, 유류세 인하 등 물가상승 압력은 낮아져
전북지역 7월 소비자 물가
전북지역 7월 소비자 물가.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 제공

전북지역 소비자물가가 두 달 연속 6%대를 찍으면서, 이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속도로 물가상승세가 지속되면 10월에는 외환위기 당시와 버금가는 인플레이션이 나타나고, 연간 물가상승률이 5%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닥친 1998년(7.5%) 이후 최고 수준이다.

다만 상승 속도가 소폭 둔화되고 국제유가가 꺾이면서 물가가 가을 문턱에서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지만, 높은 물가가 하반기까지 지속돼 고착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2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7월 전북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전북 소비자물가지수는 109.31(2020년=100)로 전월대비 0.5%상승, 전년동월대비 6.8%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8.3%상승했고, 신선식품지수도 12.6%나 올랐다.

수입쇠고기 32.5%, 배추가 72.1% 오르면서 농축수산물이 5.9% 상승했다. 특히 경유 47.2%, 휘발유 25.5% 등 유가상승으로 인해 공업제품이 9.6%나 오르면서 물가상승을 견인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서비스 가격도 3.9% 올랐다.

전북지역은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최고를 기록했지만, 상승 속도가 소폭 둔화되고 있고 국제유가가 꺾이면서 물가가 가을 문턱에서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분석들이 나온다.

전북지역은 물가상승폭이 전월 대비 줄어들고 있는데 올해 들어 1월과 2월에 0.6%, 3월에 1.0%, 4월에 0.9%, 5~6월에 0.7% 7월에 0.5%로 둔화하는 흐름을 보이기 시작했다. 상승률이 확대되는 기울기가 점차 둔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장 큰 이유는 그동안 소비자물가 상승을 주도했던 국제유가 등 대외변수가 최근 안정을 찾았기 때문이다.

6월 중순 배럴당 120달러에 육박했던 두바이유 가격은 최근 들어 100달러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으로 내려왔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그간 물가상승을 주도해온 국제유가가 다소 하락했고 유류세 인하 등이 더해지면서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1800원대에 진입하는 등 석유류의 물가 상승 압력이 둔화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 안팎에선 물가 정점론이 흘러나오고 있다. 물가가 8∼9월 중 고점을 찍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 

통계청 관계자는 “현재의 유가 흐름과 여러 상황을 보면 9월 말 또는 늦어도 10월 정도가 물가 정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다만 이 같은 정점론에는 대외적으로 유가가 다시 반등하지 않는다는 전제가 깔려있어 대외적인 상황이 향후 물가 흐름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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