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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화상태 주유소 개업 신중에 신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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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화상태 주유소 개업 신중에 신중을
  • 전민일보
  • 승인 2009.02.1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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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를 타고 있는 휘발유 가격과 극심한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둔화에도 불구하고 도내 주유소는 여전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유소협회 전북지부에 따르면 도내에 등록된 주유소는 지난해 기준으로 973곳에 이르고 있다.
  이는 전년도 945곳에 비해 28곳(2.96%) 증가한 것으로 전국 평균 증가율 2.95%과 같은 수준이나 도세가 비슷한 강원도의 770곳보다 200개나  더 많은 것이다.
  이같은 공급과잉으로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가격인하와 서비스 확대로 수익이 줄어들어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곳이 갈수록 늘고 있다.
  도심 대로변이나 IC 진입로 부근 등 차량통행이 많은 곳에는 길 양측으로 수백 미터마다 하나씩 주유소가 있을 정도로 과포화 상태에 놓여 있어 가격인하는 기본이고 세차, 워셔액, 장갑, 화장지 등 서비스 제공도 동반돼 제살깎기식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극심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힘들어 문을 닫으려고 해도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주유소 운영을 위해 도로변의 높은 땅값과 저유시설과 주유장비, 주차장 확보 등 수억원대의 비용이 들었으나 막상 팔려고 하면 땅값밖에 쳐주지 않아 투자금도 건지기 어려워 수입이 낮아도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영업을 할 수 밖에 없다.
  이처럼 여건이 여의치 않은데도 주유소가 증가하는 것은 경기침체 속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사람들이 고유가로 마진 폭이 크고 땅값 등 자산가치가 오를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구수는 갈수록 줄고 차량 증가도 장기간 불황으로 주춤한 상태에서 수억원대의 자금이 투입되는 주유소 운영은 철저한 수요예측과 시장조사, 마진율 확인 등 신중한 판단과 선택이 우선돼야 한다.
  인구비율로 따져 주유소 숫자가 전국 1위인 포화 상태서 기존 주유소도 휘발유 리터 당 마진을 좋아야 50~60원 남기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서 주유소 개업은 무모한 일이다.
  또한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폐업을 해도 쉽게 팔리지 않을 뿐더러 장기간 방치돼 주위 미관을 해치고 화재 등 안전사고와 기름유출 등 환경파괴 등 부작용도 우려되므로 신중한 검토와 판단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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