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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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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공동체
  • 전민일보
  • 승인 2009.02.16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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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인 아이가 엄마를 위해서 대통령에게 보내는 애틋한 편지한통은
어린나이에 가족공동체를 체험하는 가슴 아픈 이야기였다.

“대통령 할아버지께
우리 가족은 엄마랑 제가 원룸 지하에서 둘이서 살고 있습니다. …엄마가 무릎 관절병이 심한데 식당일을 다니시고 있다가 식당이 없어지면서 엄마의 직장이 없어졌습니다. 그런데52살 먹었기 때문에 직장에 못 들어간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대통령 할아버지 .우리가 또 집에서 쫓겨나게 생겼어요. 원룸주인께서 2월말까지만 살고 집을 비우라고 하십니다. 엄마는 직장문제와 집 문제 때문에 날마다 우십니다. 우리 엄마 좀 도와주세요.”
무척 안타까운 내용을 인터넷뉴스로 접했다.

 어려움이 닥쳤을 때 희생과 고통분담을 나누어지는 일차적 언덕은 가족이다.
예로부터 우리는 그 어떤 나라보다 가족의 강한 유대감으로 끈끈히 뭉쳐있다.
가족의 기능은  친밀한 관계의 근원을 제공하는 쉼터이고 경제적 기초이며 자녀양육, 부모부양, 사회보장 등 부양기능까지 공동체적으로 함께해 왔다.
시골 고향의 안방에 있는 부모님의 사진, 빛바랜 가족들의 사진 그리고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란 가장 흔한 가훈처럼 가족은 소중한 삶의 동반자이고 인연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 재분배의 왜곡, 빈부의 양극화 등 여러 가지의 문제로 위기의 가정, 힘든 가족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세계에서 높은 이혼율, 저출산율과 고령화는 한 세대가정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홀로 살아가는 가정이 많아지고 해체가족이 느는 것도 사회문제로 비화되어 가족기능 수행이 약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부모의 빈곤과 실직으로 오는 부부갈등과 이혼으로 오는 가족해체는 양육의 위기와 보호자가 없는 아이들이 양산되는 악순환을 이어간다. 즉 불안정한 가족에서 파생된 사회문제는 소년소녀가장, 가출청소년, 아동학대, 가정폭력, 등 다양하다.

 가족공동체의 문제를 새로운 시대의 시각으로 접근하는 사회전체의 관심이 절실해지고 있다. 선진국으로 가는 복지인프라는 많이 형성되어 있어도 더 근본적이고 원천적인 문제는  건강한 사회의 뿌리인 가족공동체에 관심과 대책이다. 아무리 복지제도 발달하고 복지시설이 늘어나도 사회안전망의 뿌리인 기족공동체가 건강해야 한다.
가족은 대화를 통하여 배우고 배려하며 이해하고 희생하는 가장 강력한 작은 공동체이다.
가족은 태어나서 첫 번째 만나는 공동체이다. 사회 복지적 접근에서도 가족은 강점이 많은
공동체이다. 가족복지, 가족치유 등 가족의 공동체를  위한 사회복지 제도나 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가정의 소중함을 절로 느낄 수 있는 이 시대.
 가족의 소중함만이 희망과 안정! 지속 가능한한 안전한 사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김남규 전주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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