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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멋대로 의회 운영하는 전주시의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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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멋대로 의회 운영하는 전주시의원들
  • 전민일보
  • 승인 2009.02.12 0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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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의회 일부 의원들이 임시회 상임위에 개인적인 일로 참석치 않아 지방의원의 신분을 망각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임시회 개회 이틀째인 지난 10일 행정위 등 4개 상임위가 열렸으나 소속위원 32명 중 18명이 불참해 절반 가까이만 자리를 지켰다.
  이에 따라 문화경제위의 경우 의원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회의를 오후로 연기하며 의사일정을 자기 입맛대로 바꾸는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였다.
  이날 임시회에서는 소관 부서 업무보고와 민생경제 살리기 조례안 제정 등을 심의하는 중요한 자리였음에도 불구하고 지역구 초등학교 졸업식 참석 등을 이유로 오전 회의에 불참, 회의를 오후로 연기시키더니 정작 오후 회의에도 단 3명만 제때 참석하고 나머지는 지각을 하는 통에 전주시 경제국 공무원들이 업무보고를 위해 기다리게 하는 안하무인격의 행동을 보였다.
  관련 공무원들은 수십일 동안 밤늦게까지 야근을 하면서 업무보고 등을 준비해왔으나 회의 시작 전에 지연 통보를 하는 의원들의 일방적 행태에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특히 법정 회기에 맞춰 수주일 전에 일정이 통보된 상임위인데다 논란이 되어 왔던 여성기업 지원 조례안과 대형마트 지역기여 권고 조례안 등 8건의 주요 조례안을 심의하는 중차대한 회의임에도 졸업식 참석 등 하찮은 개인적 사정으로 불참해 회의를 지연시키는 것은 공과 사를 분별 못하고 본연의 직분을 잊은 것으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것이다.
  불참의원들이 학교 운영위원장직을 맡아 졸업식에 참석할 수 밖에 없었다는 설명은 궁색한 변명에 불과하며 일고의 가치도 없는 것이다.
  극심한 경기침체로 바닥을 기고 있는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조례 제정보다 지역구 관리 차원에서 졸업식에 참석, 낯을 내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인가 묻고 싶다.
  모든 일에는 경중이 있고 우선 순위가 있기 마련이다. 한 지역을 대표하는 공인인 의원들은 재보다는 잿밥에 관심이 있어서는 안된다.
  지방의원들은 주민들의 신뢰가 생명이다. 일정한 원칙없이 자신들의 편의대로 의회를 운영하며 제대로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할 수 있을지, 또 주민들의 신임을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
  정말로 어려운때에 지방의원들이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해 주길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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