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소방서(서장 박경수)가 치매로 인해 실종된 90대 치매노인을 지난 13일 오후 21시 10분경 안전하게 구조했다.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8시 14분경 요양원에서 생활하는 박모(92, 여) 노인이 귀가하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119구조대 김철진 1팀장, 하승옥 소방장, 백철 소방사가 즉시 현장에 출동해 경찰과 공동대응으로 CCTV 확인 등 이동경로를 추적하며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이들은 실종자 주거지 마을주민의 협조 및 지휘대 상황 판단 회의를 통해 실종자 확대수색 중 복분자 밭에 누워 있는 실종자를 신고접수 3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했다.
구조된 박모 할머니의 건강상태는 다행히 양호했으며, 실종 당시는 일몰시간대로 구조가 늦어지면 일교차에 의한 체온 저하 등으로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119구조대 김철진 1팀장은 “야간수색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모두가 최선을 다했기에 실종자가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각종 사고현장에서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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