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이 이영표의 이번 시즌 첫 출격이 이르면 30일(한국시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 이영표는 토튼햄 복귀후 가진 인터뷰에서 "최단 시간내 컨디션을 끌어올려 동료들과 함께 훈련과 연습게임을 소화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토튼햄은 26일 새벽 5부리그 스티베니지와의 연습경기서 데포의 2골과 최근 독일 바이엘 레버쿠젠으로부터 새로 영입된 스트라이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페널티킥 쐐기골에 힙입어 3-0의 완승을 거두고 프리시즌 5연승을 내달렸다.
내달 19일 06/07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까지 토튼햄의 남은 연습경기는 총 4경기.
독일 분데스리가 및 이탈리아 세리에A 소속의 굵직한 상대들과 숨가쁜 일전을 벌인다. 그 중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닷새 뒤인 30일 치러질 이탈리아 전통의 강호 인테르와의 한판 승부.
인테르에는 피구, 아드리아누 등 강한 공격수들은 물론 마테라찌와 그로소와 같은 아주리 군단의 월드컵 우승을 이끈 수비 멤버들이 즐비하다. 특히 그로소는 지난 월드컵 당시 이영표와 같은 포지션(왼쪽 풀백)에서 대단한 활약을 보였다.
더욱이 마틴 욜 감독이 최근 아르헨티나 특급 수비수 소린을 영입한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어 이영표가 팀내 입지를 굳히기 위해 인테르전 출전을 욕심낼 수 밖에 없는 상황.
이영표는 "(소린 영입설로)특별히 초조하거나 걱정되진 않는다"며 "갖춘 기량을 무난히 펼쳐보인다면 충분히 주전경쟁에서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영표의 험난한 06/07시즌 프리미어십 여정은 이미 시작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