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는 ‘숭산 박길진, 원광의 빛’ 학술대회에 참여했던 연구자들이 사례비 전액을 대학 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고 7일 밝혔다.
이 학술대회는 개교 75주년 기념 및 숭산 박길진 초대 총장 열반 35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12월 진행됐다.
이 학술대회는 원광대 설립자인 숭산 박길진 초대 총장의 건학정신과 업적을 새롭게 조명하고, 대학 재도약의 정신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펼쳐졌다.
특히 원광대 내부 연구자들로 구성된 참여진의 열정이 두드러졌던 학술대회 결과 새로운 자료가 대거 발굴됐으며, 종교인, 학자, 교육자로서 숭산의 면모를 새롭게 구명하는 큰 성과를 거둠으로써 숭산학의 출범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학술대회에 참여한 13명 연구자들은 “숭산 총장이 평생 간직했던 고귀한 학교사랑 정신을 받들고, 계승하자는 취지에 깊이 공감해 발표비와 진행비 전액을 대학이 중점사업으로 추진하는 개벽원광발전기금으로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맹수 총장은 “소중하고 고귀한 마음은 원광가족 전체의 귀감이 될 것”이라며 “그 정신을 높이 평가하고, 이소성대(以小成大)의 정신으로 원광대 발전에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익산=정영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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