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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정보표시판 애물단지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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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정보표시판 애물단지 전락
  • 전민일보
  • 승인 2009.01.09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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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가 시내버스 이용 및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버스정보표시판(BIS: Bus Information System, 아하 표지판)이 예산부족 등을 이유로 활성화 되지 못한 채 유지 보수에만 급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시에 따르면 관내에 설치된 표지판은 지난 2006년 2월까지 총 136대가 설치됐으나 시설이나 장비 개선 없이 매년 유지관리비용 9000여만원만 배정, 2년이 넘도록 유지관리만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BIS시스템은 도입당시 버스 이용시간 등의 안내를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어 시민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받았었다.
하지만 2년여간 안내시스템 추가 확대와 설비투자가 이뤄지지 않은 채 사실상 방치 되다 시피 된데다 시간도 맞질 않아 시민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버스가 지나가면서 전파 기지국에서 이동 경로를 파악 도착 시간을 예측해야하지만 납품업체의 부도로 처음 설치 당시 기지국 외에 추가 설치 없이 증설도 사실상 불가능해 정확한 시간 예측이 어려운 상태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파 기지국을 증설, 버스이동 경로 전파를 수시로 받도록 해 출퇴근시간 등 혼잡한 시간에서도 정확한 차량의 정보를 받아야 하지만 신규 시스템 도입사업도 불투명한데다 기존 시설을 교체 할 수도 없어 애물단지로 전략하고 있다.
시민 이모씨(28·여)는 “버스를 매일 이용하고 있지만 버스시스템 시간이 맞는 경우가 많아 아예 보지도 않는다”며 “가끔씩 꺼져 있는 것도 발견되고 맞지도 않는 단말기가 켜져 있어 전기세 낭비 아니냐”며 꼬집었다.
더욱이 버스안내표지판 유지를 위해서는 앞으로도 80여억가량의 예산이 필요하지만 1차사업 순위가 광역 지자체와 연계된 차량을 운행하는 곳에만 정부 예산이 편중돼 개별 지자체중 가장 먼서 시스템을 구축한 전주시에는 예산배정이 사실상 전무하다시피 해 정부의 지원이 절실한 상태다.
시관계자는 “지난 2006년 도입당시 50여 억원의 예산이 소요됐지만 계획대로라면 앞으로도 80여 억원의 예산이 들어가야 정확한 예측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며 “업체 부도로 유지보수관리만 할 수밖에 없어 국비 지원이 절실하지만 수도권이나 광역 지자체에 예산이 편중돼 있어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김보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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