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대학교 공자아카데미가 창립 15주년을 기념해 5월 1일부터 19일까지 전주 청목미술관에서 ‘2024 전주 국제 실크로드 미술전’을 개최한다.
이번 미술전에는 한국과 중국·미국·이란·스페인 등 5개국 작가 35명의 작품 40점이 전시된다.
창샤오쥔(常曉君) 중국 태원사범대학(太原師範學院) 국제실크로드문화예술연구소장은 동서의 화합과 평화를 염원하는 ‘실크로드의 봄’을, 이란 작가 나스린 다스탄(Naslin Dastan)은 카펫을 소재로 그린 ‘아이덴티티(Identity)’를, 한국 작가 서용은 ‘천상언어’ 등을 선보인다.
또한 송만규 화백은 강이 들려주는 말들을 그린 ‘만경강 그림자’를, 김철규 작가는 ‘인체풍경-주름’을, 한국계 미국 화가 민진 궁(Minjin Kung)은 시대와 함께 표류했던 이방인으로서 자신의 삶을 표현한 ‘방랑자의 삶’ 등 5개국 작가의 화혼(畵魂)이 담긴 개인 작품이 공개된다. 특히 스페인 화가 안토니오 레베르트(Antonio Reverte·1943년~2014년)의 유작 ‘빌라데칸스(Viladecans)’는 전시 후 우석대 경영학부에 기증된다.
이 밖에도 5월 3일 오후 4시에는 비파 연주와 판소리, 한·중 초청가수 등의 개막 공연과 한·중 작가 토크 콘서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홍철 공자아카데미 원장은 “실크로드의 역사에서 우리는 인류가 서로 싸우지 않고도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교훈과 지혜를 배울 수 있다”면서 “이번 5개국 작가들의 실크로드 미술전이 동양과 서양, 한·중 교류의 화합 등에 있어 작은 계기와 보탬이 되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