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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에 취업보다 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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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에 취업보다 창업
  • 전민일보
  • 승인 2008.11.26 0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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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된 경기침체로 취업을 포기하고 창업으로 눈길을 돌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기존 업종을 전환하는 자영업자들까지 창업 붐에 가세해, 창업시장이 오랜만에 활기를 띠고 있다.
25일 창업컨설팅업체 세컨드라이프컨설팅에 따르면 전 세계를 덮친 경기불황으로 부업형·재테크형 창업이 주를 이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생계를 잇기 위한 ‘생계형’ 창업과 취직이 안 돼 자영업에 눈길을 돌리는 ‘취업형’ 창업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여기에 업종전환으로 재기를 노리는 자영업자들이 가세하면서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창업시장은 활기를 띠고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전주시 중화산동 박모(29)씨는 대학 졸업 후 1년 넘게 취업준비만 해오다가 최근 아예 창업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
박 씨는 “경기가 불황이다 보니 신규 채용하는 곳도 거의 없어 취업준비만 1년 넘게 끌어 속만 태웠다”며 “차라리 내가 경영자가 돼 창업시장에 도전하는 것이 더 빠르다는 판단이 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전주시 금암동 김모(45)씨도 현재 조그만 가게를 운영 중이지만 저조한 매출에 오히려 적자를 보고 있어, 업종 전환을 심각하게 고민 중이다.
김 씨는 “불황의 영향으로 매출이 너무 없어 이러다가는 가게 문을 닫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어찌됐던 생계유지를 위해서는 업종을 전환해서라도 불황을 이겨봐야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세컨드라이프컨설팅 측은 “불황기 때는 점포 문을 여는 것보다 매출이 저조한 초기에 어떻게 버티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창업관련 각종 교육이나 자금 마련을 도와주는 정부나 민간단체의 적극적인 상담을 통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창업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성창업자의 경우 여성부 공인 포털사이트 ‘위민넷’과 창업에 필요한 전 과정을 교육해주는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여성인력개발센터’ 등을 참조해보면 좋다.
청년 창업자는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운영하는 ‘서울소상공인진흥센터’와 신용보증기금의 ‘청년창업특례보증’ 제도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세컨드라이프컨설팅 관계자는 “적은 초기 투자비용으로 바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창업 아이템에 대한 문의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었다”며 “안전한 창업을 위해 자신의 경험과 적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본사의 마케팅지원이 확실한 프랜차이즈에 관심을 가져볼 것”을 조언했다. 조효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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