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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고 배고픈 예술인들 지원책 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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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고 배고픈 예술인들 지원책 급하다
  • 전민일보
  • 승인 2008.11.1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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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예술인들이 수입이 낮아 춥고 배고픈 가운데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예도라는 명성을 무색케 하고 있다.
전체 예술인 중 절반 이상이 전혀 수입이 없어 열악한 환경에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전북발전연구원이 도내 예술인 5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 예술 활동을 통한 수입이 전혀 없다는 응답이 56.9%로 나타나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원활한 작품 활동이 이뤄질지 염려스럽다.
월 100만원 미만이 31%나 차지하고 있으며 100만원~200만원이 7.9%, 200만원 이상은 불과 4.1%에 그치고 있다.
또한 절반 가까이가 작품활동에 필요한 마땅한 장소가 없어 창작에 전념할 수 없는 여건에 놓여 있다.
이처럼 낮은 소득으로 생계 유지가 어려움에 따라 75%가 다른 직업을 갖고 있으며, 절반 이상이 자신의 예술 활동과 관계가 없는 일에 종사하고 있어 예술가로서의 역량과 자질 계발에 몰두하지 못하고 우선 먹고 사는 일에 치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다 일반인들이 보는 에술인에 대한 시각도 36.6%가 낮게 평가하고 15.5%만 높게 생각해 사회적 위상이 낮음을 입증하고 있다. 이같이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예술 활동에 대한 만족도는 14.3%가 매우 만족, 42.7%가 만족이라 응답, 대체로 자긍심을 잃지 않고 활동하고 있어 다행스런 일이다.
창작 열정의 발로 기회인 작품 발표회를 가진 바 있는 60.9%의 예술인 중 42.1%는 타지역에서 이뤄져 전시 공간이 부족하고 이를 감상할 문화적 기반이 취약함을 반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흔히 예술인들은 자존심 하나로 먹고 산다고 한다. 그러나 월 수입이 100만원도 안되는 경우가 대부분인 상황서 자존심과 자긍심, 그리고 열정 만으로 살기는 불가능하다.
예술인들이 생존을 위해 다른 직업 등을 전전하는 외도를 하지 않고 외길을 걸을 수 있도록 지자체는 지원책 강구와 예술작업 공간을 확충하고 기업도 이윤의 사회 환원 차원서 작품구매와 전시회 유치 등으로 창작의욕 고취에 도움을 주길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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