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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값인하... 가격/시기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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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값인하... 가격/시기 관건
  • 전민일보
  • 승인 2008.10.22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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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값 인하가 가시화 되고 있다. 건설사들이 제강사에 철근 값 인하를 공식 요청하는 등 가격 인하를 외치는 목소리가 힘을 얻어 제강사들이 검토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또 일각에서 건설사 주장에 공감하는 여론이 일고 있다. 다만 인하 시기와 폭에 대해서는 입장 차가 커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현재 철스크랩가격은 지난 6월 수입품의 경우 톤당 730달러(미국산 HMS No1 CFR 기준)선 이던 것이 최근 430~440달러대로 떨어졌다. 국내도 성철기준 70만원에서 50만원 밑으로 하락했다.
이에 대해 건설사들은 원자재값이 올랐다고 가격을 올린 것과 마찬가지로 원자재값이 내렸으니 가격을 내리는 것이 당연한 논리라는 입장을 보였다. 지난달 건설사들은 철스크랩가격 하락을 반영해 제품가격을 내려줄 것을 제강사에 공식 요청했다.
도내 중견건설사들도 철스크랩가격은 물론 재고, 수입철근 출하동향, 국제 철근시세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하면 인하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시장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건설사들이 가격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현장에서 구매에 나서고 있지 않는 데다 상대적으로 값이 싼 수입 철근을 많이 구매하게 되면 제강사 영업에도 애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으로, 실제 수입철근 가격은 재고부담과 자금회전을 위한 공격 마케팅으로 90만원대에 판매가 이뤄져 제강사 가격과 10만원 정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철근값 인하 요구에 그동안 묵묵부답이던 제강사들이 반응을 나타냈다. 제강사들은 가격 인상의 이유로 내세운 원자재가격이 하락한 상황에 더이상 가격 고수는 어렵다고 판단, 가격인하 폭과 인하시점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가격 인하 폭이 건설사들의 입맛에 맞을 지는 비관적인 분위기다. 건설사는 최소 20만원 이상 인하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이에 반해 제강사는 소폭 인하를 검토 중에 있어 이로 인한 갈등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강사 관계자는 "현재 철근 제조에 사용되는 철스크랩은 600~650달러에 계약된 물량이 투입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상당 물량이 들어올 예정"이라며, "지난 철스크랩 가격 상승에도 6월 이후에는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 환율도 고려해야 할 변수다"고 설명했다.
한편 건설사들은 "원가 절감이 절체절명인 상황에 철근 값 인하가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며, 수입철근 사용 확대 등 다각적인 방향으로 제강사에 압박을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왕영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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