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의 연합정치 실험대에 올라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3일 전당원 투표로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참여를 공식화해 진보 성향 군소 정당들이 속속 몰려 연합정당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16일 당내 불출마 의원들과 오찬을 함께하면서 연합정당의 문제를 설명했다. 특히, 불출마 선언 의원들에게 비례연합정당으로의 자발적 참여를 직접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로써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은 속도를 내면서 군소정당의 합류가 임박했다. 민주당은 18일을 연합정당의 출범 시점으로 잡고 있다.
선거법상 현역 의원이 없는 정당은 비례대표 투표용지에서 앞번호를 받을 수 없고 선거보조금도 받을 수 없다. 따라서 민주당은 참여반대를 선언한 정의당을 제외한 민생당 등 군소정당의 참여를 기다리는 중이다.
연합정당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는 정당은 녹색당, 기본소득당, 미래당, 시대전환 등이며, 향후 민생당을 비롯한 제 정당들이 18일까지 합류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정당사상 처음 시도하는 일로써 향후 시행착오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즉, 정체성의 혼돈, 비례대표 순위 협상, 정책연대 등 매사에 충돌과 잡음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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