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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확진자 2명…대구發 전북지역 확산여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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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확진자 2명…대구發 전북지역 확산여부 ‘촉각’
  • 윤동길 기자
  • 승인 2020.02.23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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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구여행 다녀온 28세 남성(113번)
113번 환자의 직장동료 231번(36.남성)
도민 대구와 대남병원 방문 신고 필요
전국 신천지 연관 환자 속출, 도민 불안
23일 전북도 구형보 보건복지국장과 강영성 보건의료과장이 전북지역 코로나19 발생 현황 등에 대해 브리핑을 실시했다.
23일 전북도 구형보 보건복지국장과 강영성 보건의료과장이 전북지역 코로나19 발생 현황 등에 대해 브리핑을 실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에서도 2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해 지역사회 확산의 기로에 놓였다. 신천지 대구교회와 청도 대남병원 등을 통한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이 높아 도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김제 113번(28‧남)과 전주 231번(36‧남) 등 2명이 추가로 발생했으며, 이날 오후 3시 기준 40명이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이다. 시군별로는 전주가 31명으로 가장 많고, 익산 2명, 김제 4명, 완주 2명, 부안 1명 등이다.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대구 동성로와 북성로 일대를 여행한 김제에 거주하는 도내 두 번재 확진자인 A모씨(28‧113번)는 지난 10일부터 오한 등의 증세를 보였으나 열흘 뒤인 지난 20일 전주 덕진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해 양성판정을 받았다.

전주 서신동 소재의 보험회사에 재직 중인 A씨는 열흘간 전주도심을 무방비로 활보하며 많은 사람과 접촉했다. 현재 A씨 접촉자로 분류된 사람은 가족 4명과 여자친구 등 25명에 달하며 이중 직장동료인 B씨(36‧231번)이 지난 21일 양성판정을 받아 확진됐다.

A씨와 같은 직장에 다니는 B씨는 지난 14일부터 의심증세를 보인 상태에서 충북 청주의 처가 식구들과 1박2일간 태안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B씨의 처가식구 중 2명(344명‧345명)이 지난 22일 확진판정을 받으며 3차 감염됐다.

B씨의 접촉자는 19명에 달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도내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다녀간 동선상의 의료기관 등 각종 시설에 대한 소독과 임시 폐쇄조치를 단행한 상태이다. 이들의 구체적인 동선은 전북도와 전주시 페이스북 등 SNS상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도 방역당국은 도내 두 번째 환자인 A씨와 신천지 연관성은 현재로선 확인되지 않고 있다. A씨는 군대 동기를 만나기 위해 고속버스로 대구를 다녀왔고, 신천지와 관련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21일 이후 도내지역에서는 추가적인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으나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556명(23일 오후 3시 기준)에 달하며, 사망자도 4명이나 발생했다. 신천지 대구교회 9000여명에 대한 전수조사 중인 가운데 증세를 보이는 사람이 많아 더 늘어날 전망이다.

도내에서도 하루 100여명 이상의 신고가 접수될 정도로 대구發 코로나19 확산공포감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까지 총 564명의 신고가 접수, 400명이 의사환자로 분류됐으나 2명을 제외하고는 음성 또는 사례분류에 해당되지 않았다.

전북도는 전국적으로 신천지와 관련한 환자가 속출함에 따라 도내 신천지 교회 폐쇄조치와 함께 대구 방문이력이 있는 도민들에 대한 자진신고를 당부하고 나섰다. 신천지측은 전북도가 요청한 신도명단 요청을 거부해 전북지역 전수조사는 쉽지 않아 보인다.

도 강영석 보건위생과장은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도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이럴 때 일수록 개인위생 관리와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는 피해야 한다”며 “최근 대구를 방문한 도민들은 보건당국에 즉시 자진신고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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