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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신천지 시설 폐쇄…대구‧청도 대남병원 방문자 자진신고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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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신천지 시설 폐쇄…대구‧청도 대남병원 방문자 자진신고 당부
  • 윤동길 기자
  • 승인 2020.02.23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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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도지사, 신천지 도내 모든 시설 공개 요청
도내 신천지 63개 시설, 1만1800여명 활동 파악
도내 신천지 명단 확보 실패, 도민 자진신고 필요

코로나19 발생의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해 전북지역 신천지 시설에 대한 폐쇄조치가 이뤄진 가운데 신도명단 확보에는 실패했다. 전북도는 신천지 대구교회와 청도 대남병원‧장례식장을 다녀온 도민들의 자발적인 신고를 당부하고 나섰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시군과 합동점검반을 꾸려 도내 신천지 교회 5개와 복음방 58개 등 총 63개 시설을 파악하고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 교회 5곳은 모두 폐쇄된 상황이며 부속시설도 대부분 폐쇄됐으나 23개 시설은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도와 시군은 담당공무원을 지정, 수시로 신천지 교회 등의 시설운영과 예배중단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도내 신천지 신도는 1만1851명에 달하는 것으로 신천지측은 밝히고 있다. 도는 도내 신천지 신도에 대한 의심증세 확인을 위해 명단제출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

신천지측은 개인정보 등을 이유로 신도 명단 제출을 거부한 가운데 신천지 신도 확진자가 도내에서 발생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강제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도는 지난 달 30일 이후 신천지 대구교회와 경북 청도대난병원‧장례식장 방문 도민의 신고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주말기간 100여명 이상이 매일 코로나19 의심증세로 신고가 접수되고 있지만, 대구‧경북 방문이력 사실을 밝힌 도민들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내에서는 20대 후반의 여성이 대구신천지 교회를 다녀왔으나 바이러스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명, 자가격리 중이다.

전북도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전주 신천지 시설을 방문, 방역과 폐쇄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전북도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전주 신천지 시설을 방문, 방역과 폐쇄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도는 신천지 이외의 다른 종교단체에도 인터넷 예배 전환 등 예배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전북기독교연합회는 내달 7일까지 주일 오전예배만 권고했으며, 원불교 전북교구의 경우 정기법회 휴회하고 원음방송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조계종은 내달 6일까지 법회와 모임, 산주기도 등을 취소했다. 송하진 지사는 23일시 시장·군수와 대책 영상회의를 열고, 도내 신천지 교회의 시설폐쇄와 방역강화 등을 통해 지역사회 확산을 저지해줄 것을 요청했다.

송하진 지사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신천지 시설은 잠정폐쇄를 요구하고 거부 시 감염법에 따라 강제 폐쇄 조치하겠다”며 “대구 등을 방문한 도민들께서는 1339나 가까운 보건소로 반드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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